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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l의/↔세상밖Story

볼리비아2 : 원주민의 투쟁의 결과로 얻어낸 신헌법, 최준영 박사, 지구본 연구소

by 문지기Arol 202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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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난시간에 리튬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배터리라고 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건전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건전지를 까보면 까만색이 들어있는데 그게 망각이라고 합니다. 한번 쓰면 충전 안 되는건 1차 전지 그게 망간이에요. 충전식 건전지는 니켈, 소니 워크맨 들고 다니시는 분들 배터리가 니켈 카드뮴 전지 였습니다. 니켈 카드뮴 이라는게 ~ 아!! 충전을 하는 전지가 있구나 그걸 작게 만들수 있다는걸 우리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니켈 수소전지가 나왔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도 들어갑니다.

 

 

리튬은 건전지를 만들기 좋은 물질이긴 하나 쉽지 않았습니다. 핸드폰 리튬 건전지는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나 못으로 부스거나 압력을 가하거나 물을 부으면 폭발합니다. 현재까지는 끌 방법이 없습니다. 다 탈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불이 붙으면 그냥 주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소화기로 끌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Q. 이 위험한 것을 왜 사용합니까?

1차 세계대전 때 나왔던 전투기들은 고장이 나도 안정성있게 떨어지는데 반면, 요즘 나온 전투기들은 전기가 떨어졌다 그러면 돌멩이처럼 떨어집니다. 안정성하고 급격한 기동성은 양날의 검입니다. 안정성이 좋으면 기동성 떨어지고 기동성 좋으면 일부로 불균형을 조작하여 안정성을 유지 시킵니다. 리스크 리턴!

 

 

 

1970년대 미국에서 리튬 만들려고 하다 성공!
1980년대 프랑스에서 조금 더 발전시켰고 1990년대 일본 소니가 성공시켰습니다. 리튬 배터리의 원조는 소니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기 시작한것도 1991년 이니 30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 리튬 이온보다 더 좋은 배터리는 없습니다. 전기화학 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발전속도가 제일 느립니다. 처음 소니가 개발했을때 나온 리튬 배터리가 3.7볼트인데 지금까지도 0.1볼트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올리는 순간 난리가 납니다.

 

이쪽(배터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숫하게 기사를 보는데 제 기억에 십여년 동안 본게 상용화 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실험실 차원에서도 재현하기가 힘들거나 이게 맞는 실험인지 의문이 제기가 되거나 아니면 너무 비싸지거나 것들 뿐이었습니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 삼성SDI나 이런 회사도 18650 원통형 전지 수천개를 바닥에 쫙 깐다음에 그걸 연결하여 전압을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테슬라 자동차, 모델 S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셀(모듈440),440X16= 약, 7000개!! 7000개의 모듈이 깔려서 사용하는데 생각해보면 옛날 기술을 가져다 전지를 만든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만든 배터리는 장점이 있는데 테슬라 입장에서 보면, 배터리 회사한테 끌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배터리는 누구나 만들수 있습니다. 작은 배터리를 붙여서 만든것이라 바닥에 깔든 어디에 깔든 자유자재로 형성 가능 합니다. 자동차는 볼륨이 있어 앞에다가도 뒤에다가도 가능합니다.

 

테슬라가 되게 옛날식 방법이지만 현명한 방식을 채택한것 입니다. 테슬라 모델S는 배터리가 정 가운데 있어 무게중심 딱 맞습니다. 여기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이라는게 제일 핵심이고 그 리튬을 젤 많이 만드는 나라가 볼리비아입니다.

 

어쨋거나 앞으로 배터리에 관한 새로운 기술 개발은 내손에 쥐어 쥘때까지 차분하게 지켜보는게 좋다는게 결론 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5년 전부터 30분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가능한 자동차 배터리가 나왔다는 기사는 보고 있지만, 우리손에 쥐어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급속 충전을 하면 배터리가 쉽게 망가져요. 쉽게 말해 사람도 한끼 정도는 빨리 먹을수 있으나 매번 빨리 먹으면 배탈이 날수 있는것처럼 말입니다.

 

 

 

볼리비아로 가서 원주민 비율이 남미에서 페루와 함께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헌법이 신기하다 말씀 드렸고, 공용어가 많고 전통 안데스 문화와 근대 안데스 문화가 조화된 나라입니다. 볼리비아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주름 치마를 입은 퉁퉁한 체형의 아줌마!, 그리고 모자! 모자는 기혼자 표시라고 합니다. 민속 의상을 많이 입고 다니는데 그 이유는 원주민 비율이 높아서라고 볼수 있습니다.

 

 

2005년에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 되었는데 원주민 출신입니다. 그래서 원주민 권익향상 사회 진출이 확대가 된 나라입니다. 남미라 해서 다 똑같지 않고 아르헨티나는 백인국가라 볼수 있습니다. 여기는 원주민 국가이고요. 우리나라와 신기하게 비슷한 풍습은 제사가 있습니다. 여기는 조상을 모시는 날을 하루 정해서 조상을 기르는 날이 있는데 그날은 11월 1일 입니다. 바닥에 술도 뿌리고 인사도 하는 풍습도 있습니다.

 

여기는 전통 약초 마법사! 즉, 주술사 역할을 하는 분들이 활동합니다. 또한, 우리로 치면 한의사처럼 전통 약재로 치료하고 하는 그런 역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통 의학을 80년대 까지 불법으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84 or 89년 부터 합법화 하였는데 써먹지 못하다가 2009년 신헌법에 원주민의 지식을 존중하다는 조항으로 치료행위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볼리비아는 역할이 정해져 있는데, 일단 칼라와야라 하는 약초치료사가 있고 그 다음에는 쿠마우타! 우리로 치면 주술사 or 무당, 그리고 야트리스 라고 점술사! 점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전통 의학의 한 범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남미 하면 젤 유명한 것이 카니발 이잖아요. 3대 카니발을 살펴보면, 1. 브라질 리우 카니발(제일 화려함), 2. 페루의 쿠스코!(전통적인 색채는 쿠스코가 단연!) 3. 볼리비아의 오루로 축제! 이렇게 있습니다. 오루로 축제는 2~3월에 걸쳐 축제를 하는데 태국보면 물 계속 뿌리고 하는 것처럼 그런것도 있고, 안데스 민속 예술을 퍼레이드 형태로 하는, ,디아블로다(악마와 미카엘 대천사를 싸우게 하는) 그런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알파카 천연 염색 유명 합니다. 알파카는 동물 이름이며, 가축화 된 낙타과 동물인데 염색도 잘 먹고, 양털보다 7배 따뜻하다고 합니다. 알파카는 사람들 보면 가끔 침을 밷습니다.

 

그 다음 볼리비아는 와인이 꽤나 유명하며, 그러나 내륙국가이다 보니 산업화 하는데 제악이 있고 또, 커피도 꽤 유명합니다. 마호가니 숲에서 커피를 키웁니다. 커피밭이 따로 있는거 아니고 원래 커피의 전통적인 재배방식은 큰 나무들(마호가니 나무)이 그늘막처럼 있고 그 밑에 작은 커피 나무를 키웁니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단점은 이놈과 마호가니 나무와 경쟁을 하니 나무가 나무 가지 커지는 데 힘을 쓰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자주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반면 대형 커피농장은 그런거 없습니다. 그래서 수확량은 늘어나나 지력이 떨어집니다. 볼리비아 커피는 독특한 향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인접한 콜롬비아 이런 나라보다는 생산량이 적습니다.

 

 

볼리비아가 우리나라에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수도 라파즈에 케이블카가 다니는데 유람용이 아닌 대중 교통처럼 사용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차나 도로 내기가 힘들어 케이블카를 타고 다니는데요. 케이블카 이름이 텔레페피코이며 2014년 5월 부터 운행, 3개 노선에 11개 역 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앞에 카프리 섬! 이 섬도 이런 경사가 급하여서 관광용이 아닌 주민들이 사용하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볼리비아는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다가 2000년이후 아동 사망률이 천명당 80명에서 39명으로 줄고 깨끗한 식수를 마실수 있는 사람들도 78%에서 90%로 늘어나고, 문맹률도 12%에서 현재는 4%가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교육은 고등학교까지가 의무 교육이나 학교를 잘 안간다고 합니다. 아동노동 착취가 그 이유! 아동노동 비율이 25% 가까이 됩니다.

 

정치적으로도 대통령 중심제로 임기가 5년 이며, 국민들은 한번만 뽑습니다. 첫번째는 국민들이 뽑아 과반 넘으면 인정하며, 만약 거기서 안되었다 하면 결선은 상하원에서 국회의원이 뽑습니다. 투료를 한번 더 하는게 힘든 일이라서 이런 구조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있고 부통령이 있으며 유고시, 상원의장, 하원의장, 대법원장 순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양원제 이며 상하원 5년제 입니다. 상원 36명(9개주에서 4명씩). 하원은 (지역에서 63명, 비례가 60명) 나머지 7명은 원주민 쿼터와 국민 쿼터가 있고, 별도의 선거구가 있습니다.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이 있고 이들을 별로로 아우르는 국회의장이 따로 있습니다. 국회의장은 부통령이 겸임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의 권한은 형식적, 제한적 입니다.) 사법부가 재미있습니다. 이나라는 대법원, 헌법재판소, 선거대법원,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는데 이 분들은 국민투표로 뽑습니다. 대법원장 18명, 대법관 9명 인데 예비로 9명을 더 뽑아 놓습니다. 총 9개주에서 각주에 1명씩 뽑는 우리주를 대표하는 대법관을 뽑습니다. 이 분들은 정당은 아니고 사람을 보고 뽑고 임기 6년 입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7명, 이분들도 국민들이 직접 선출을 하는 방식 입니다.

 

 

어쨋거나 신헌법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자기네 말로 하면 다국민 헌법이라고 불리는데 각주 지역 원주민의 자율과 자치권을 철저하게 보장 하여 일방적 통치가 아닌 국가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원주민들의 언어도 공용어로 인정을 하고, 사회운동세력이나 원주민 이런 분들도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있는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선거구가 생겼습니다. 2009년 신헌법 중 젤 유명하면 지구의 어머니를 인정하며, 자연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한다는 명시입니다. 사람에게는 인권이 있고 자연에겐 자연권 그것이 서로 조화롭게 가야 한다는 뜻 입니다. 이런 부분의 헌법에 써 있습니다.

 

 

우리도 어느 순간부터 동물권 이런것을 되게 존중하고 가축을 키울때도 어느정도 권리를 갖고 키우지 않습니까? 볼리비아도 되게 못살고 이상한 나라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들의 가치관을 헌법에다가 잘 녹여냈다 볼수 있겠습니다. 환경을 많이 생각하는 나라로 북유럽 나라들을 생각하는데 오히려 볼리비아 같은 나라가 권력구조가 장난치기 좋다는 비난을 들을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헌법과는 다른 자기들의 가치관을 잘 녹여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런 헌법의 결과는 원주민의 노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52년에 혁명이 발생했는데 사실 볼리비아가 독특한 부분이 광산을 국유화하고, 군대 해산 하고 민병대 만들었습니다. (민병대란? 전국민 한테 총을 나눠 주는 건데요. 미국을 보면 원래 미국이란 나라가 상비군이 없었습니다. 문제가 생길시 본인이 나와 가족과 재산을 지켰습니다. 전쟁이 없으면 나와 농사를 짓는 식이였습니다.)

 

94년부터 그 이후로 원주민 권리가 보장 안되어 꾸준히 투쟁하다가 99년에 강화되어 2000년대 부터 원주민들이 시위와 저항을 하며 원주민들이 세력을 넓혀 가고, 2009년 신헌법 으로 그들의 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상한 헌법으로 볼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도 보면 좋은 말 다 넣어 놓는것 보다는 우리사회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가 뭔가를 고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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